간 보기..상대 본심과 정반대로 찔러보고 확인_'에둘러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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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출마를 타진했다는 야당 인사의 주장과 관련,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앞서 야권 원로인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은 반총장 측근이 찾아와 야권후보로 대선출마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반총장은 명확하게 대선 불출마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결과론적으로 국내 여론을 살짝 떠보고 간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반총장은 외교부 공무원 재직 시절 기자들 사이에 '기름 장어(유만 油鰻)'라는 애칭이 붙었다. 미끄러운 장어에 기름까지 바른 것 같이 기자들의 질문에 잘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유만이 '신 DJP연합'으로 야권 후보로 나설지 대권후보군이 빈약한 여권 후보로 나설지, 아니면 아예 불출마를 할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간 보기-관계(24)
상대 본심과 정반대로 찔러보고 확인_'에둘러 탐색'(11월6일 목요일)


   (서울=센서블뉴스) 상대가 자신에게 호의적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소한 부탁을 하기도 한다. 상대의 자세를 보고 본심을 가늠해 보는 것이다. 상대의 기분이나 심정, 생각이 어떠한지 파악하기 위해 전혀 상관이 없는 듯한 화제를 꺼내서 탐색할 수도 있다. 음식에 간을 보듯 살짝 간을 보는 것이다. 에둘러서 물어보거나 넌지시 물어볼 수도 있다.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사전에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작업이기도 하다.


국회에서 법안 찬반투표를 할 때 원내 지도부가 당의 방침에 거스를 가능성이 있는 의원에게 “(해당 정책이나 비슷한 정책의 부작용을 언급하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탐색할 수 있다. 길에서 만난 지인이 선물을 들고 있을 때 “무슨 선물이에요”라고 바로 묻는 것보다는 “선물 샀네요(샀어요)”라며 묻는 것도 ‘간 보기’다. 자연스럽게 선물 내용에 대한 답변을 유도하는 것이다. 바로 물으면 대답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상대방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을 때는 적절한 시기를 기다렸다가 생뚱맞을 정도로 엉뚱한 얘기를 꺼내기도 한다. 변죽을 울리면서 옆구리를 찔러 의향을 간파하는 것이다. 은근히 상대의 본심과 정반대되는 얘기를 꺼내 화나게 하거나 격분시킬 수도 있다. 강하게 부인하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사람들 사이의 친밀도를 확인하기 위해 특수한 상황을 만들어 본심을 떠볼 수도 있다. 연인 사이에서 한밤에 술을 마셨다고 하거나 도서관․직장에서 늦게 귀가한다며 데리러 나와 달라고 전화할 수 있다. 혹은 상대가 아주 바쁠 때 밥을 사 달라고 하는 등 시간을 내 달라고 할 수도 있다. 간 보고, 찔러보고, 맛보고, 떠보기를 해서 상대를 파악하는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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